여행 중 아프면, 언어 장벽까지 겹쳐서 훨씬 막막해져요. 이 글은 편의점 → 약국 → 병원 순서로, 지금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정리했어요.
1.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약
한국은 법으로 편의점에서 팔 수 있는 상비약 품목이 정해져 있어요. 2026년 9월 현재 11개 품목이에요:
해열진통제 — 타이레놀 등 3종
감기약 — 판피린 등 2종
소화제 — 베아제정 등 4종
파스 — 제일쿨파프 등 2종
2026년 12월부터 품목이 늘어날 예정이에요
보건복지부가 편의점 판매 상비약을 최대 20개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어요(위장약·지사제·인공눈물 등이 후보로 거론돼요). 아직 시행 전이라, 12월 이후 방문하시면 위 목록보다 종류가 더 많을 수 있어요.
2. 약국 찾기
편의점 상비약으로 부족하면 약국으로 가야 해요. 네이버지도에서 영어로 "pharmacy"를 검색하면 결과가 잘 안 나와요 — 한글로 "약국"이라고 검색하거나, 구글지도에서 "pharmacy"로 검색하는 걸 추천해요. 약국은 초록색 십자가 간판이 흔하지만, 십자가 표시가 없는 약국도 꽤 있어서 표시만 믿고 찾기보다는 지도 검색이 훨씬 확실해요.
주요 관광지 기준으로, 늦게까지 하는 약국을 몇 곳 찾아봤어요.
해운대엘시티2층 365하나약국 — 매일 09:00~00:01(자정 이후까지)마린약국·미유약국 — 매일 09:00~23:00 안팎
남포·자갈치국제약국 — 매일 08:30~23:00Busan Ready Young Pharmacy·베러미약국 — 매일 09:00~23:00
서면서면365약국·서면짱약국 — 매일 09:00~23:00
광안리세종약국 — 화~일 12:01~다음날 01:00(월요일 휴무), 부산에서 찾은 곳 중 가장 늦게까지 해요블루라군약국 — 매일 10:00~23:00
정확한 시간은 방문 직전에 지도 앱에서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게 안전해요 — 약국 운영시간은 자주 바뀌는 편이에요.
3. 그래도 병원에 가야 한다면 — 진료과 한글 표기
한글을 모르면 진료과 이름부터 막막해요. 아래 카드를 누르면 한글 이름이 복사되고, 지도 버튼을 누르면 네이버지도에서 바로 검색돼요.
내과Internal Medicine — colds, fever, stomach issues
한국 병원은 규모에 따라 1차·2차·3차로 나뉘어요. 의료진·시설·장비 면에서는 3차(상급종합병원)가 실제로 가장 규모가 크고 전문적인 게 맞아요 — 다만 그렇다고 아무나 바로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에요. 핵심은 진료의뢰서 없이는 원칙적으로 갈 수 없다는 접근성 문제예요.
1차 — 동네의원병상 30개 미만. 감기·소화불량 등 가벼운 증상. 예약 없이 바로 방문 가능해요.
2차 — 병원·종합병원병상 30개 이상, 진료과목 여러 개. 이 역시 예약·의뢰서 없이 바로 방문 가능해요.
3차 —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급, 전국 47곳뿐(보건복지부 제5기 지정, 2024~2026년 기준). 원칙적으로 1·2차에서 받은 진료의뢰서가 있어야 해요 — 없이 가면 응급환자가 아닌 이상 접수 자체가 반려될 수 있어요.
1차·2차 병원, 공휴일엔 쉬고 토요일엔 일찍 마감해요
1차(동네의원)·2차(병원)는 대부분 공휴일엔 아예 쉬고, 토요일엔 문을 닫는 게 아니라 오후 1시쯤 일찍 마감하는 곳이 흔해요. 응급실이 있는 대형 병원이 아니라면 언제든 열려 있다고 가정하지 마시고, 방문 전에 지도 앱(네이버지도 등)에서 그날 영업 여부와 마감 시간을 꼭 다시 확인하세요.
그래서 큰 사고나 중증이 아니면, 무조건 1차(동네의원)로 먼저 가는 게 맞아요. 부산의 3차 병원(상급종합병원)은 아래 4곳뿐이에요 — 이 이름이 아니면 지도에서 검색되는 "병원"은 거의 다 1·2차라고 보시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