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와 주꾸미의 차이부터 낙지볶음, 연포탕, 주꾸미볶음, 그리고 외국인이 가장 낯설어하는 산낙지까지 정리했어요.
2026년 10월 24일 기준 - 가게 영업일과 메뉴는 바뀔 수 있어요. 가기 전에 확인하세요.
낙지와 주꾸미는 둘 다 다리가 여덟 개인 문어 종류예요. 한국에서는 볶고, 끓이고, 굽고, 날것으로도 먹어서 요리 방법이 아주 다양해요.
메뉴판에서는 둘이 자주 같이 나와요. 왼쪽이 낙지, 오른쪽이 주꾸미예요. 낙지는 몸통이 길쭉하고 다리가 길어요. 주꾸미는 몸통이 둥글고 다리가 짧아요.
아래 표로 차이를 정리했어요.
| 구분 | 낙지 | 주꾸미 |
|---|---|---|
| 크기 | 몸길이 약 70cm | 몸길이 약 20cm |
| 다리 | 여덟 개 중 한 개가 더 길어요 | 여덟 개 길이가 거의 같아요 |
| 식감 | 부드럽고 쫄깃해요 | 낙지보다 단단하다고 해요 |
| 제철 | 가을, 9월부터 11월까지 | 봄, 알이 찰 때 |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어요. 봄 주꾸미는 몸통에 알이 가득 차는데, 익히면 밥알처럼 보여서 주꾸미밥이라고 불러요.
주꾸미는 메뉴판에 쭈꾸미로 적힌 곳도 많아요. 표준어는 주꾸미예요. 오징어와 꼴뚜기는 다리가 열 개라서 다른 종류예요.
부산시가 정한 향토음식 13종에는 낙지볶음이 들어 있어요.
| 요리 | 어떻게 먹어요 | 익힘 |
|---|---|---|
| 낙지볶음 | 매콤한 양념에 볶아요. 밥에 비벼 먹거나 술안주로 먹어요 | 익힘 |
| 낙곱새 | 낙지, 곱창, 새우를 함께 매콤하게 볶아요 | 익힘 |
| 연포탕 | 산낙지를 맑은 국물에 살짝 데쳐 먹어요 | 익힘 |
| 낙지호롱구이 | 세발낙지를 꼬치에 감아 양념을 발라 구워요 | 익힘 |
| 갈낙탕 | 갈비탕에 낙지를 넣어요 | 익힘 |
| 낙지구이 | 낙지를 불에 구워요 | 익힘 |
| 낙삼 | 낙지와 삼겹살을 함께 매콤하게 볶아요 | 익힘 |
| 주꾸미볶음 | 매운 고추장 양념에 볶아요. 주꾸미 요리 중 가장 흔해요 | 익힘 |
| 쭈삼 | 주꾸미와 삼겹살을 함께 매콤하게 볶아요 | 익힘 |
| 주꾸미 샤브샤브 | 끓는 육수에 주꾸미를 살짝 데쳐 먹어요 | 익힘 |
| 낙지탕탕이 | 살아 있는 낙지(산낙지)를 잘게 썰어 소금 넣은 참기름에 찍어 먹어요 | 날것 |
같은 이름이라도 가게마다 만드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요.
부산 동구 범일동에 있던 조선방직(줄여서 조방) 주변에서 1960년대부터 낙지볶음 골목이 생겼다고 해요. 일을 마친 노동자들이 술안주로 먹던 음식이에요. 그래서 낙지볶음을 조방낙지라고 부르기도 해요.
요즘 부산에서는 국물을 자작하게 두고 전골처럼 끓여 먹는 가게도 많아요. 곱창과 새우를 함께 넣으면 낙곱새가 돼요. 곱창 대신 삼겹살을 넣은 낙삼, 삼겹살과 새우를 넣은 낙삼새를 파는 가게도 있어요.
아래 사진은 낙지볶음이에요. 낙지를 매콤한 양념에 볶아 내요.
맵기는 어때요? 매콤한 양념에 볶는 요리라서, 맵게 못 먹으면 주문할 때 덜 맵게 되는지 물어보세요.
어디서 먹어요? 지도에서 낙지볶음, 낙곱새로 검색해 보세요.
연포탕은 맑은 국물에 산낙지를 살짝 데쳐 먹는 탕이에요. 멸치와 다시마로 국물을 내고 쪽파, 마늘, 참기름으로 간단히 맛을 내요. 지역에 따라 미나리와 고추를 넣어 붉게 끓이기도 해요.
아래 사진은 맑게 끓인 연포탕이에요. 낙지가 익으면 분홍빛이 돌아요.
날것은 부담스럽지만 낙지를 먹어 보고 싶다면 연포탕이 좋아요. 낙지가 익으면서 쫄깃해지고, 국물은 담백해요.
어디서 먹어요? 지도에서 연포탕으로 검색해 보세요.
날것이 부담스럽다면 불에 구운 낙지가 편해요. 구이 요리는 낙지를 통째로 굽는 낙지구이와, 꼬치에 감아 굽는 낙지호롱구이 두 가지가 있어요.
아래 사진은 낙지구이예요. 숯불 위 석쇠에 낙지를 올려 구워요. 옥수수치즈를 곁들여 내는 곳도 있어요.
사진: 삼바리(부산 해운대구 좌동 970)
낙지호롱구이는 어린 세발낙지를 꼬치나 젓가락에 머리부터 돌돌 감아 양념을 발라 구운 요리예요. 전남 영암 같은 낙지 산지에서 유명해요.
아래 사진은 꼬치에 끼워 양념에 구운 낙지호롱구이예요. 매콤달콤한 양념이 윤기 있게 발려 있고 파와 깨를 뿌려 내요.
사진: 무봤나세발낙지(부산 동구 범일동 830-44)
둘 다 익힌 낙지 요리라서 날것이 낯선 사람도 먹기 쉬워요. 술안주로도 많이 먹어요.
어디서 먹어요? 지도에서 낙지구이, 낙지호롱구이로 검색해 보세요.
주꾸미볶음은 매운 고추장 양념에 주꾸미를 볶은 요리로, 주꾸미 요리 중 가장 흔해요. 철판에 나오는 곳도 있고, 미나리를 곁들이기도 해요.
주꾸미 샤브샤브는 끓는 육수에 주꾸미를 살짝 데쳐 먹는 요리예요. 날것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어울린다고 해요.
주꾸미는 충남 서해안이 대표 산지예요. 부산에서도 주꾸미볶음 전문점을 서면, 사상 등에서 찾을 수 있어요.
삼겹살과 같이 볶아요. 주꾸미에 삼겹살을 더한 쭈삼도 인기예요. 아래 사진은 식탁에서 직접 볶아 먹기 전 쭈삼의 모습이에요. 삼겹살, 콩나물, 미나리 아래에 주꾸미와 양념이 있어요.
가게에 따라 쭈삼, 주꾸미와 곱창을 더한 쭈곱, 곱창과 새우를 더한 쭈곱새를 고를 수 있어요. 가게마다 토핑이 다르니 주문 전에 메뉴를 확인하세요.
어디서 먹어요? 지도에서 주꾸미볶음, 주꾸미 삼겹살로 검색해 보세요.
알레르기와 식단: 낙지와 주꾸미는 연체동물이에요.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다면 조심하세요.
산낙지는 살아 있는 낙지를 뜻해요. 한국어로 산은 살아 있다는 뜻이에요. 이 산낙지를 도마 위에서 칼로 탕탕 쳐서 먹기 좋게 잘라 내는 요리가 낙지탕탕이예요. 산낙지를 먹는 가장 흔한 방법이에요.

어떻게 먹어요? 보통 소금을 넣은 참기름(기름장)에 찍어 먹어요. 참기름과 깨를 버무려 내는 곳도 있고, 소고기 육회를 곁들인 육회낙지탕탕이를 파는 곳도 있어요. 미끄러운 낙지는 나무젓가락으로 집으면 쉬워요.
목포 같은 산지에서는 어린 세발낙지를 젓가락에 감아 통째로 먹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도 드문 방법이고 위험해서 권하지 않아요.
접시에 나온 뒤에도 낙지 조각이 한동안 꿈틀거려요. 입에 넣으면 빨판이 입안에 붙는 느낌이 날 수 있어요.
안전하게 먹는 법
어디서 먹어요? 횟집과 수산시장에서 팔아요. 지도에서 낙지탕탕이, 산낙지로 검색해 보세요.
노량진수산시장 상인은 외국인 손님 대부분이 산낙지를 궁금해한다고 말했어요. 처음에는 꿈틀거리는 모습에 놀라지만, 최근에는 일부러 찾는 외국인도 늘고 있어요.
한국 사람 중에도 산낙지를 즐기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갈려요. 서울에 사는 20대는 가끔 가족, 친구와 즐긴다고 했고, 40대는 위험해서가 아니라 조금 낯설어서 먹지 않는다고 했어요.
한국을 방문한 한 미국 학생은 한국 친구들과 시장에서 처음 먹어 보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고 썼어요.
한편 동물보호 단체는 낙지가 고통을 느낄 수 있다며 산낙지 요리를 반대해요.
다만 모든 동물 음식은 살아 있던 때가 있기 때문에 산낙지만 다르게 볼 수 없고, 하나의 음식 문화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