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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부산 해물탕과 재첩국(작은 민물조개 국), 국물 요리 주문하고 먹는 법

해산물을 넣고 끓인 해물탕과 작은 조개로 끓인 재첩국은 메뉴판 이름만으로는 알기 어려워요. 해물탕과 매운탕, 해물찜의 차이부터 재첩국 먹는 법까지 정리했어요.

2026년 10월 24일 기준 - 가게 영업일과 메뉴는 바뀔 수 있어요. 가기 전에 확인하세요.

1. 이름만 봐서는 감이 안 오는 국물 요리 두 가지

해물탕과 재첩국은 부산시가 정한 향토음식 13종에 들어 있어요. 둘 다 국물이 시원해서 속을 풀 때 찾는 음식이지만, 메뉴판 이름만 봐서는 어떤 음식인지 알기 어려워요.

혼자라면 미리 확인하세요. 해물탕은 여럿이 나눠 먹는 큰 냄비 요리라서, 2인분 이상부터 주문받는 가게가 많아요. 혼자 가면 먹기 어려울 수 있으니 주문 전에 1인분도 되는지 물어보세요.

2. 용어 정리 - 국, 탕, 찌개, 전골, 찜

한국 메뉴판에는 국물 요리 이름이 여러 개 나와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설명을 기준으로 정리했어요.

용어국물과 만드는 법예
국물을 많이 붓고 끓여요재첩국, 미역국
탕국의 높임말, 오래 끓여 진해요해물탕, 갈비탕
찌개국물이 적고 간이 진해요김치찌개, 된장찌개
전골국물을 조금 붓고 식탁에서 끓여 먹어요곱창전골, 버섯전골
찜국물이 거의 없이 양념에 졸이거나 쪄요해물찜, 아귀찜

주재료는 어떻게 달라요? 탕과 찜은 모두 해산물, 생선, 고기가 주재료예요. 탕에는 무, 파 같은 채소를 넣고, 찜에는 콩나물 같은 채소를 많이 넣어요.

국물 양은 대략적인 기준이에요. 실제 이름은 지역과 가게마다 조금씩 달라요.

3. 해물탕 - 해산물을 넣고 끓여 먹는 탕

해물탕은 조개류, 갑각류, 낙지 같은 두족류 해산물과 콩나물, 무, 대파, 버섯 같은 채소를 넣고 얼큰하게 끓인 탕이에요.

얼큰하게 끓인 해물탕

매운탕, 해물찜과는 뭐가 달라요? 메뉴판에는 비슷한 이름이 여러 개 있어요.

메뉴판 이름무엇이 다른가
해물탕해산물이 주재료예요. 맑은 국물도 있지만 맵게 나오는 경우가 더 많아요
매운탕생선이 주재료예요. 국물이 매워요
해물찜해산물이 주재료예요. 국물이 거의 없고 양념에 졸인 경우가 많아요
해물전골해산물이 주재료예요. 국물을 조금 붓고 식탁에서 끓여 먹어요

해물탕은 맑은 국물도 있지만, 고춧가루를 넣어 맵게 나오는 경우가 더 많아요. 맵게 못 먹으면 주문할 때 안 맵게 되는지 물어보세요.

아래 사진은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맑게 끓인 해물탕이에요.

맑게 끓는 해물탕

해물탕에는 고춧가루를 넣는 경우도 많아요. 아래 사진처럼 국물이 붉고, 쑥갓을 올려 향을 더하기도 해요.

쑥갓을 올린 붉은 국물 해물탕

해물찜은 이렇게 나와요. 해산물을 양념 없이 그대로 쪄서 양념장에 찍어 먹는 방식도 있어요. 하지만 매콤한 양념에 국물을 졸이는 방식이 더 많아요. 해물탕과 해물찜을 함께 파는 가게도 많아요.

아래 두 사진은 해물찜이에요. 해산물과 콩나물을 매콤한 양념에 졸여서 내요.

양념에 졸인 해물찜
콩나물과 함께 나온 해물찜

부산 해물탕은 국물이 시원한 편이에요. 무와 콩나물 같은 채소를 넉넉히 넣어서 국물이 진하지 않다고 해요.

먹는 순서가 있어요. 부산에서는 국물이 끓으면 바로 해산물부터 건져 먹는다고 해요. 오래 끓이지 않아서 해산물이 부드러워요.

국물이 진하게 졸아들면 익은 채소와 국물로 밥을 비벼 먹거나 국수를 말아 먹어요.

어떤 해산물이 들어가요? 요즘은 활전복, 산낙지, 문어, 키조개, 가리비, 백합, 꽃게, 대하 같은 활 해산물을 넉넉히 넣는 가게가 많다고 해요. 산낙지가 들어가면 냄비 속에서 움직일 수 있어요.

알레르기와 식단: 조개류, 새우와 게 같은 갑각류, 낙지가 들어가요.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다면 조심하세요.

어디서 먹어요? 부산 시내에 해물탕을 파는 가게가 많아요. 지도에서 해물탕, 해물찜, 해물전골로 검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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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재첩국 - 작은 조개로 끓인 맑은 국

재첩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사는 작은 민물조개예요. 크기가 작아서 한 그릇에 여러 마리가 들어가요.

재첩

재첩국은 이 조개를 푹 삶아 우려낸 국이에요. 국물이 뽀얗고 맑아요. 경상도 사투리로는 재칩국, 재치국이라고도 불러요.

재첩국

부산과는 어떤 관계예요? 부산시보에 따르면 재첩국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부산으로 온 피란민들이 즐겨 먹었어요. 값싸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이었다고 해요.

낙동강 하구인 사상구 삼락동과 북구 구포동이 재첩 산지로 이름을 날렸어요.

지금은 낙동강 재첩이 거의 없어요. 1987년 낙동강 하굿둑이 생긴 뒤 낙동강 자연산 재첩은 거의 사라졌어요. 지금은 섬진강에서 나는 재첩 등 다른 곳에서 가져온 재료를 사용한다고 해요.

그래도 재첩국은 부산시가 정한 향토음식이고, 부산 사람들에게는 추억이 많은 해장국이에요.

어떻게 먹어요? 재첩은 아주 작아서, 껍데기를 벗기고 속살만 넣어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껍데기가 있으면 젓가락으로 쉽게 속살을 떼어 먹을 수 있어요. 껍데기는 따로 그릇에 모아요.

소금으로 간한 맑은 국이라서 맛이 담백해요. 밍밍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어요. 그럴 때는 고춧가루나 소금을 조금 넣어 먹어도 돼요. 밥을 말아 먹어도 좋아요.

이럴 때 먹어요. 술 마신 다음 날 속을 풀기 위해 먹는 해장국으로 많이 찾아요.

어디서 먹어요? 부산 시내 곳곳에서 팔아요. 지도에서 재첩국으로 검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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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와 식단: 재첩은 조개류예요. 조개류 알레르기가 있다면 조심하세요.

영업시간과 메뉴는 가게마다 달라서 가기 전에 확인하는 게 좋아요.

사진: Pixabay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사진은 색과 재료를 보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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