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보기
여행 계획 · 보드 13

남포동·국제시장 일대, 하루 안에 걷는 부산 원도심

전쟁 때 피란민이 모여 시장이 생긴 동네를 걸어서 한 바퀴 도는 코스예요. 일제강점기에 지은 건물과 쉬어 갈 카페도 함께 들러요.

2026년 10월 6일 기준 — 운영시간과 요금은 방문 전 공식 정보를 다시 확인하세요.

오래된 간판과 낮은 점포가 이어진 국제시장 안쪽 골목

국제시장 안쪽 골목 — 오래된 간판과 낮은 점포가 이어져요. 사진 출처: 공공누리 제1유형.

먼저 알아둘 것 — 이 동네는 '시장 이야기'예요

남포동 일대는 사진 찍는 명소보다 시장과 골목이 쌓인 동네예요. 한국전쟁 때 전국에서 피란민이 부산으로 몰려왔고, 이들이 먹고살려고 장사를 시작하면서 시장과 골목이 생겼어요.

이 동네를 걷는 이유는 부산 사람들의 삶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에요. 해운대 같은 부산 동쪽은 최근에 개발이 많이 되어서 건물이 새롭고 깨끗해요. 반대로 서쪽 원도심은 오래된 도시의 분위기가 많이 남아 있어요. 옛 건물이 곳곳에 있고, 시장과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부산 사람들의 일상을 바로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과거와 오늘의 삶을 함께 가늠해볼 수 있어요. 번쩍이는 풍경보다 오래된 건물과 사람 사는 모습을 보러 오는 동네예요.

그래서 각 장소마다 "왜 여기에 이게 있지?"라는 이야기가 붙어 있어요. 이 글은 그 이야기를 따라 걷는 순서로 정리했고, 중간에 일제강점기 건물(근현대역사관 별관, 영도대교)과 쉬어 갈 카페를 끼워 넣었어요.

1. 40계단 — 피란민이 가족을 기다리던 계단

40계단은 중앙동과 동광동을 잇는 180m 길이의 계단 거리예요. 일제강점기에 산을 깎고 바다를 메워 만든 계단이고, 지금의 계단은 1953년 대화재로 원래 계단이 사라진 뒤 현재 자리에 다시 만든 거예요.

이곳은 사진을 찍으러 오는 명소가 아니에요. 한국전쟁 때 부산에 몰려든 피란민들의 삶을 알려주는 현장이에요. 1950년에 전쟁이 나자 부산은 임시 수도가 됐고, 전국에서 사람들이 내려오면서 도시 인구가 크게 늘었어요. 그 사람들이 시장과 골목을 만들면서 지금의 부산 원도심이 시작됐어요.

이 계단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어요. 북한이나 서울에서 내려오다 가족과 헤어진 피란민들은 막연하게 "영도다리에서 만나자"고 약속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날짜와 시간을 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들은 영도다리 근처를 오가거나 다리가 잘 보이는 곳에서 가족을 기다렸어요. 6·25 무렵에는 이 40계단에서 영도다리가 보였다고 해요. 피란민들은 계단에 앉아 낮에는 다리를 바라보며 피난살이의 고달픔을 달랬고, 밤에는 부산항에 정박한 배들의 불빛을 보며 고향을 그리워했다고 해요.

계단 일대에는 그 시절 거리 모습을 담은 조형물(아코디언을 켜는 악사, 물동이를 이고 아이를 업은 어머니, 지게를 멘 짐꾼)이 서 있어요.

바로 옆 40계단 문화관은 입장료가 무료예요. 5층 상설전시실에서 1950년대 피난민들의 힘겨웠던 생활상을 담은 사진과 생활용품, 피난민의 주거와 생활문화를 볼 수 있고, 영상관도 있어요.

관람시간은 화~금 10:00~18:00, 토·일 10:00~17:00이에요.

월요일(과 국경일·명절)은 40계단 문화관이 쉬는 날이에요.

40계단 문화관 전시실의 피란민 생활 전시. 군용 천막과 1952년 보수천변 피란민 움막 사진

40계단 문화관 전시실 — 군용 천막과 1952년 보수천변 피란민 움막 사진 등 피란민의 생활을 보여줘요. 사진 출처: 공공누리 제1유형.

계단 옆 벤치에 아코디언을 든 악사 조형물이 앉아 있는 40계단

40계단의 아코디언 악사 조형물 — 계단 일대에는 이런 조형물이 서 있어요. 사진 출처: 부산관광공사 아카이브(공공누리 제1유형).

이런 분께 맞는 곳이에요

화려한 볼거리나 사진 찍을 풍경을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어요. 한국전쟁과 피란민의 삶, 부산이 지금처럼 커진 배경이 궁금한 분께 맞는 곳이에요. 그런 이야기에 관심이 적다면 이 구간은 건너뛰고 다음 장소로 가도 돼요.

위치

40계단 문화관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길 49 (동광동)

지하철 1호선 중앙역 13번 또는 15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40계단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4가 38-1 (문화관과는 위치가 달라요)

2.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 1929년에 지은 옛 동양척식 건물

40계단 다음은 대청동에 있는 일제강점기 건물이에요.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은 1929년에 지은 서양식 근대건축물로, 일제강점기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이었어요. 동양척식주식회사는 일제가 조선의 땅과 자원을 차지하려고 세운 회사예요.

광복 뒤에는 약 50년 동안 부산 미국문화원으로 쓰였고, 1999년에 한국에 돌아와 부산근대역사관이 됐어요. 2023년 3월에 지금의 별관으로 다시 문을 열었어요. 중구청이 소개하는 원도심 코스에서도 40계단 다음 순서로 나와요.

안에는 1층에 부산 근현대사 책 1만여 권과 자료를 볼 수 있는 열람 공간이 있고, 2층에는 건물의 역사와 구조를 보여주는 작은 전시 공간이 있어요. 자료가 한국어 위주라서 외국인에게는 아쉬울 수 있어요. 그래도 이곳은 한국 근대사가 한 건물에 겹겹이 남아 있는 현장이에요. 일제가 땅과 자원을 차지하려고 세운 회사의 건물이었다가, 광복 뒤에는 미국문화원이 됐고, 지금은 부산의 역사를 모으는 공간이 됐어요. 건물을 둘러보며 그 흐름을 읽어보세요.

입장료는 무료이고, 화~일 09:00~18:00에 열어요. 시간은 여행 안내 사이트 기준이라 방문 전에 확인하세요.

월요일은 별관이 쉬는 날이에요.

쉬어 가기 — 역사관 카페 '까사부사노'

부산근현대역사관에는 카페 '까사부사노'가 있어요. 근대 건물 가까이에서 커피를 마시며 쉬어 갈 수 있어요.

아치형 목재 선반과 식물이 있는 까사부사노 카페 내부

카페 까사부사노 — 아치형 선반과 식물이 있는 내부예요. 사진 출처: 공공누리 제1유형.

같은 대청동의 본관은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을 고쳐 2024년 1월에 문을 열었어요. 1960년대에 지은 건물이라 일제강점기 건물은 아니지만, 지하의 옛 금고를 전시관으로 쓰고 있어요.

푸른 하늘 아래 베이지색 석조 건물의 부산근현대역사관 전경

부산근현대역사관 전경 (대청로 112). 사진 출처: 부산관광공사 아카이브(공공누리 제1유형).

위치

별관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로 104 (대청동2가)

3. 보수동 책방골목 — 읽으러 가기보다 '구경하러' 가는 곳

6·25 때 이 근처에 피란학교가 생기면서 학생들이 모였어요. 그때 미군 물자 상자에서 나온 책을 팔기 시작한 것이 책방골목의 시작이에요. 전성기에는 책방이 약 70곳이었다고 해요.

외국인에게는 읽는 곳이 아니라 구경하는 곳이에요. 책은 한국어가 대부분이에요. 대신 옛 만화책, 어린이 책, 교재 같은 헌책이 책장마다 빽빽하게 쌓여 있고, 헌책은 40~70%, 새 책은 10% 정도 싸게 판다고 해요. 오래된 간판과 책 냄새,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벽화골목,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도 있어요.

골목 안에는 책방골목문화관이 있어서 골목의 역사를 층마다 소개하고 북카페도 있어요. 금~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는 문화해설사가 설명해준다는 안내가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하세요.

지금은 전성기만큼 북적이지 않아요. 인터넷 서점으로 책을 사는 사람이 늘면서 책방은 약 20곳으로 줄었고, 가게 주인들은 손님이 줄었다고 말해요. 외국인 방문객이 많다고 하기는 어렵고, 책장을 천천히 둘러보는 외국인 관광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정도예요.

헌책이 양쪽 가판에 가득 쌓인 보수동 책방골목

보수동 책방골목 — 골목 양쪽에 헌책이 쌓여 있어요. 사진 출처: 부산관광공사 아카이브(공공누리 제1유형).

이렇게 생각하세요

책을 사러 가는 곳이라기보다, 외국인에게는 낯설고 특이한 옛 모습을 구경하는 곳이에요. 인터넷 서점이 일상이 된 지금, 이런 오래된 헌책방 골목이 줄어드는 것을 부산 사람들도 아쉬워해요. 그 풍경이 남아 있을 때 한번 둘러보세요. 시간이 부족하면 이 구간은 빼도 돼요.

위치

위치 —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 일대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 3번 출구에서 자갈치시장을 지나 국제시장 끝까지 걸은 뒤 좌회전해서 가요

4. 부평깡통시장 — 먹으러 가는 밤시장

깡통시장이라는 이름에는 설이 여러 가지 있어요. 6·25 뒤 미군이 주둔하면서 과일, 생선 같은 통조림이 많이 들어와서 붙었다는 이야기가 가장 많이 전해져요. 베트남전쟁 참전군인이 들여온 미군 군용식량의 빈 깡통을 지붕이나 생활용품으로 썼다는 설도 있어요.

지금은 먹으러 가는 시장이에요. 2013년에 한국 최초의 상설 야시장(매일 여는 야시장)으로 문을 열었고, 저녁 7시 30분쯤부터 이동식 노점이 골목에 들어와요. 자정까지 운영한다고 안내하는 곳이 많지만 노점마다 달라요.

깡통시장 노점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

부평깡통시장 노점 — 노점에서 바로 만들어 줘요. 사진 출처: 부산관광공사 아카이브(공공누리 제1유형).

노점에서는 이런 걸 먹을 수 있어요. 아래는 안내 자료에 나온 예시이고, 노점 메뉴는 자주 바뀌어요.

2026년에도 야시장은 운영 중으로 안내돼요. 여행 정보 사이트에는 19:30~자정으로 표시돼 있고, 저녁 6~9시에 가장 붐벼요.

일부 노점은 카드를 받지 않으니 소액 현금을 챙기고, 한 곳에서 많이 사기보다 여러 곳에서 조금씩 맛보는 게 좋아요.

위치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1길 48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 3번 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5. 국제시장 — 영화 〈국제시장〉의 그 가게가 있는 곳

국제시장은 1945년 광복 뒤 일본인이 떠나면서 생겼어요. 6·25 뒤에는 미군 물자와 수입품이 모이면서 크게 자랐어요. 한때는 흥정이 시끌벅적하다고 해서 도떼기시장(물건이 이것저것 뒤섞여 거래되는 시장)이라고도 불렀어요.

2014년 12월에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은 피란민 가족의 주인공 덕수가 고모네 수입 잡화점 꽃분이네를 고모부에게서 인수해 평생 지키며 가족을 책임지는 이야기예요. 영화 속 가게로 쓰인 점포가 국제시장 안에 있어서, 영화가 개봉한 뒤 시장 방문객이 2~3배로 늘었다는 보도도 있었어요.

촬영에 쓰인 점포는 원래 '영신상회'였고, 영화 뒤 간판을 '꽃분이네'로 바꿨다고 보도됐어요. 지금도 국제시장에 있어서 직접 찾아가 볼 수 있어요.

시장 안에는 의류와 잡화부터 구제 옷 골목, 먹거리 골목(충무김밥, 비빔당면 등)까지 있어요. 가게마다 쉬는 날과 영업시간이 달라서 시간을 못 박아 안내하기는 어려워요. 오후에 가는 편이 가게가 많이 열려 있어요.

국제시장 안 꽃분이네 점포. 앞에 국제시장 영화촬영지 안내판이 서 있다

국제시장 안의 꽃분이네 — 점포 앞에 '국제시장 영화촬영지' 안내판이 서 있어요. 사진 출처: 부산관광공사 아카이브(공공누리 제1유형).

위치

꽃분이네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4가 40-5

6. BIFF광장 — 영화 거리이자 먹자골목, 그리고 커피 한 잔

남포동은 일제강점기부터 영화의 거리였어요. 1914년에 영화 상설관이 문을 열었고, 1924년에는 한국 최초의 영화 제작사인 조선키네마주식회사가 이곳에서 세워졌어요. 1996년에는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남포동 극장가에서 열렸고, 2020년에는 이 일대가 부산미래유산으로 지정됐어요.

지금도 영화제가 여기서 열릴까요? 영화제의 중심은 2011년 제16회부터 해운대 센텀시티의 영화의전당으로 옮겨갔어요. 2024년 제29회 때는 상영관 대부분이 센텀시티 쪽에 있었고, 남포동의 메가박스 부산극장도 상영관에 들어 있었어요. 남포동은 지금도 해마다 전야제와 커뮤니티비프 같은 행사를 열어요. 영화 산업 행사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벡스코에서 열려요(2024년 기준). 영화제의 무게가 해운대 쪽으로 많이 옮겨간 거예요.

그래서 평소의 BIFF광장은 영화보다 먹자골목에 가까워요. 거리 양쪽에 노점이 늘어서고 씨앗호떡, 계란빵, 땅콩빵, 와플 같은 간식을 팔아요. 씨앗호떡은 호떡 안에 해바라기씨 같은 견과류를 넣어 구운 부산 대표 길거리 음식이에요. 저녁 5~9시에 먹거리 노점이 가장 활발해요.

아치형 구조물 아래로 노점과 사람들이 이어진 BIFF광장 거리

BIFF광장 거리 — 노점과 가게가 이어진 먹자골목이에요. 사진 출처: 공공누리 제1유형.

거리 바닥에는 영화인의 손도장이 있어요. 1998년부터 영화제에 온 영화인들의 손도장이 설치되기 시작했고, 손바닥 옆에는 서명과 날짜가 새겨져 있어요. 좋아하는 감독과 배우의 손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바닥에 박힌 청동 손도장 판들. 손바닥 모양과 서명이 새겨져 있다

BIFF광장 바닥의 손도장 — 제12회 영화제(2007년) 때 새겨진 것도 있어요. 사진 출처: 공공누리 제1유형.

영화제 기간이 아니라면 BIFF광장 자체가 오래 머무는 곳은 아니에요. 간식을 맛보고 손도장을 찾아본 뒤 다음 장소로 넘어가는 짧은 정거장으로 생각하면 좋아요.

K-Rambles Tip

부산국제영화제는 해마다 10월 초에 열려요. 영화제 기간에는 남포동에서 전야제와 야외 행사가 열려요. 올해 일정과 상영관은 영문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BIFF광장 근처에서 커피 한 잔. 걷다가 쉬어 갈 카페 두 곳이에요. K-Rambles는 카페를 소개할 때 방문 후기가 많은 곳 위주로 골라요. 이 소개는 광고가 아니에요.

신창동커피 남포점

후기가 많고 베이커리 종류가 다양한 카페예요.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1가 13-5

마담, 마담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예요.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동3가 5-6

위치

위치 — 남포동 중심, 지하철 1호선 남포역 6번 출구 또는 자갈치역 7번 출구 근처

7. 용두산공원과 부산타워 — 동네를 내려다보는 곳

용두산공원은 지하철 1호선 남포역에서 걸어서 5~10분이에요. 24시간 열려 있고 입장료가 없어요. 이순신 장군 동상과 꽃시계가 있어요. 길이 조금 가파르니 편한 신발이 좋아요. 산책만 하면 약 1시간, 타워까지 보면 2~3시간 잡으면 돼요.

부산타워는 높이 120m이고, 전망대에서 부산항과 광안대교, 남포동 일대가 보여요. 10:00~22:00 연중무휴이고 티켓 판매는 21:30까지예요.

저녁에는 전망대 유리창이 스크린처럼 바뀌어서 불꽃 영상이 10분마다 나와요. 요금은 성인 12,000원, 어린이와 경로 9,000원이에요.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하세요.

파란 하늘 아래 흰색 기둥의 부산타워와 아래의 건물

부산타워 — 용두산공원 꼭대기에 서 있어요. 사진 출처: 공공누리 제1유형.

구름이 낮게 낀 날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용두산공원 일대와 부산항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원도심 — 용두산공원 일대와 부산항이 보여요. 사진 출처: 공공누리 제1유형.

사랑의 자물쇠. 부산타워 근처에는 서울 남산처럼 연인들이 사랑과 소원을 적은 자물쇠를 거는 곳이 있어요. 하트 모양 자물쇠가 빼곡하게 걸려 있어서, 낮에는 알록달록하고 밤에는 로맨틱하다고 소개돼요.

하트 모양의 빨강·주황·파랑 자물쇠가 빼곡히 걸린 자물쇠 나무

용두산공원의 사랑의 자물쇠 — 하트 모양 자물쇠에 사랑과 소원을 적어서 걸어요. 사진 출처: 공공누리 제1유형.

K-Rambles Tip

해 질 무렵에 올라가면 낮 풍경과 야경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요.

부산타워 티켓, 송도 해상케이블카, 송도 요트까지 한 번에 비교한 글이 있어요. 요금과 예약 방법은 그 글에서 확인하세요.

부산타워·케이블카·요트 3선 보기

위치

부산타워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용두산길 37-30

용두산공원 — 지하철 1호선 남포역에서 도보 5~10분

8. 영도대교 — 다리가 하늘로 들리는 1934년 다리 (선택)

영도대교는 부산 원도심과 영도를 잇는 다리로, 1934년 11월에 개통한 일제강점기 다리예요. 배가 지나갈 수 있게 가운데 상판이 위로 들리는 도개교(들어 올리는 다리)로 지었어요. 도개는 1966년에 멈췄다가 2013년에 복원됐어요.

40계단에서 본 것처럼, 헤어진 피란민 가족들이 "영도다리에서 만나자"고 약속하던 바로 그 다리예요.

다리가 올라가는 장면은 도개 시간에 맞춰 가야 볼 수 있어요. 도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 15분까지 15분 동안 해요. 비나 강풍 같은 악천후에는 취소될 수 있어요.

한쪽 상판이 하늘로 들어 올려진 영도대교와 멀리 보이는 흰색 아치 다리

도개 중인 영도대교 — 다리 한쪽 상판이 하늘로 올라가요. 사진 출처: 공공누리 제1유형.

K-Rambles Tip

도개 시간에 맞추려면 토요일 낮에 가야 해요. 그날은 오전에 40계단과 근현대역사관 별관, 점심 무렵 시장을 둘러본 뒤 오후 2시 전에 영도대교로 오는 순서가 좋아요. 평일에 가면 다리를 건너며 풍경만 볼 수 있어요.

위치

위치 — 부산광역시 중구 쪽과 영도구 대교동을 잇는 다리

중구청 원도심 코스에서도 용두산공원과 자갈치 사이에 들어 있는 곳이에요.

시간별 추천 동선

코스걸리는 시간순서이럴 때
짧게약 3시간① 40계단
② 근현대역사관 별관
③ 국제시장
④ BIFF광장
시간이 짧을 때
반나절약 5~6시간① 40계단·40계단 문화관
② 근현대역사관 별관 + 카페
③ 보수동 책방골목
④ 부평깡통시장(낮)
⑤ 국제시장
⑥ BIFF광장 + 근처 카페
⑦ 용두산공원
이 동네를 제대로 보고 싶을 때
저녁까지약 8~9시간① 반나절 코스
② 해 질 무렵 부산타워
③ 저녁 7시 30분 이후 부평깡통야시장
낮 풍경, 야경, 야시장을 모두 볼 때
토요일 영도대교 포함약 7~8시간① 오전 40계단·근현대역사관 별관 + 카페
② 점심 무렵 국제시장·깡통시장
③ 오후 2시 전 영도대교 도착, 도개 구경
④ BIFF광장 + 근처 카페
⑤ 해 질 무렵 용두산공원·부산타워
⑥ 저녁 깡통야시장
도개 시간(토요일 낮)에 맞춰 갈 때

걸리는 시간은 K-Rambles가 어림잡은 값이에요. 걷는 속도와 쉬는 시간에 따라 달라져요.

K-Rambles Tip

월요일에는 40계단 문화관과 근현대역사관 별관이 모두 쉬어요. 월요일에 간다면 건물 외관만 보고, 시장과 카페 위주로 걸으세요. 토·일에는 문화관이 17시에 닫아요.

40계단 다음에 근현대역사관을 두는 순서와, 보수동·깡통시장·국제시장이 이어지는 순서는 부산 중구청의 원도심 코스를 참고했어요. 카페와 영도대교를 넣은 동선은 K-Rambles가 짠 거예요.

걷다가 아쉬우면

바로 옆 자갈치시장에서 회를 먹어보세요. 먹는 방법은 따로 정리한 글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