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크고 억양이 세서 다투는 것처럼 들리지만, 알고 보면 평소 말투예요. 부산에서 외국인이 자주 묻는 사람과 사투리 이야기 12가지를 정리했어요.
2026년 10월 기준 — 사람마다 달라서 "그런 경우가 많다"는 뜻으로 읽어 주세요.

부산에서 지내다 보면 "여기 사람들은 왜 이렇게 크게, 빠르게 말하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이 글은 부산에서 외국인이 자주 묻는 질문 12개를 골라서 왜 그런지,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이면 편한지 정리했어요. 부산 사람이라고 모두 같지는 않아요. 아래 설명은 "그렇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뜻으로 읽어 주세요.
| 상황 | 흔한 이유 | 이렇게 해보세요 |
|---|---|---|
| 싸우는 것처럼 들려요 | 억양이 세고 목소리가 커요 | 표정과 분위기를 같이 보기 |
| 사투리가 거칠게 들려요 | 말하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달라요 | 웃으며 대화하는지 보기 |
| 못 알아듣는 말이 있어요 | 부산에서 쓰는 말과 어미가 있어요 | 자주 쓰는 말 몇 개 익히기 |
| 사투리가 걱정돼요 | 표현은 표준어를 많이 쓰지만 억양은 남아 있어요 | "천천히 말씀해 주세요" |
| 사투리를 써 보고 싶어요 | 친구 사이에서는 반응이 좋아요 | 어른께는 "마", "임마" 쓰지 않기 |
| 친절한지 모르겠어요 | 무뚝뚝해도 정이 있고, 서울과는 환경이 달라요 |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하기 |
| "우리가 남이가"를 들었어요 | 한번 가까워지면 가족처럼 대해요 | 가까워질 때까지 시간 주기 |
| 시장 상인이 무뚝뚝해요 | 말투일 뿐 불친절한 건 아니에요 | 말투보다 표정과 분위기 보기 |
| 야구장 분위기가 뜨거워요 | 부산 사람의 자부심이 담겨 있어요 | 한번 직접 가 보기 |
| 돼지국밥, 밀면이 많아요 | 한국전쟁 피란 시절에서 시작됐어요 | 부추를 넣어 먹어 보기 |
| 친구 사귀기가 고민이에요 | 지역보다 개인과 상황에 따라 달라요 | 정기 모임 찾기 |
| 생활이 불편해요 | 언덕, 버스, 심야 교통, 습도 | 동선과 교통수단 미리 정하기 |
부산 사투리는 억양이 세고, 목소리가 크고, 문장 끝이 올라가기보다 내려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질문도 평서문처럼 들리고, 대화가 다투는 것처럼 들릴 수 있어요. 서울에서 온 한국 사람도 비슷하게 느끼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이건 화가 난 게 아니라 평소 말투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꾸미지 않고 바로 말하는 편이라 거칠게 들릴 뿐, 속마음은 따뜻하다는 설명을 자주 들을 수 있어요.
요즘 20~30대 이하는 표현을 표준어로 바꿔 쓰는 경우가 많지만, 억양은 사투리 그대로인 경우가 많아서 같은 인상을 받을 수 있어요.
말투가 아니라 표정과 분위기를 같이 보세요. 웃으면서, 옆에서 도와주려고 말한다면 대부분 평소 말투예요.
같은 말도 누가 어떤 태도로 말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들려요. 다정한 사람이 사투리로 말하면 따뜻하고 정겹게 들리고, 불친절한 사람이 말하면 훨씬 거칠게 들려요.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귀엽다고 느끼는 건 주로 친근한 상황에서 들은 말이라서 그래요.
그래서 사투리 자체가 거칠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어요. 말하는 사람과 상황을 함께 보는 게 맞아요.
부산에서 외국인이 실제로 자주 듣는 표현이에요. 뜻은 반말로 풀었어요.
| 말 | 뜻 | 알아둘 점 |
|---|---|---|
| 밥 먹었나? (밥 뭇나?) | 밥 먹었어? | "밥 먹었나?"를 더 많이 써요. 안부 인사로도 써요 |
| 뭐라노 (뭐라카노) | 뭐라고 하는 거야? / 뭐라고? | "뭐라노"를 더 많이 써요. 친구 사이에서는 장난, 다툴 때는 날카롭게 들려요 |
| 와? / 와 그라노 | 왜? / 왜 그래? | "와"가 "왜"예요 |
| 마 / 임마 | 야, 이봐 | "임마"도 많이 써요. 친한 친구 사이에서만 써요 |
| 맞나? | 그래? / 정말? | 맞장구치는 말이에요 |
| ~하이소, ~사이소 | ~하세요, ~사세요 | 어르신들이 많이 써요 |
| 합니까? / 갑니까? | ~해요? / ~가요? | 존댓말로 묻는 말이에요 |
| 정구지 | 부추 | 돼지국밥에 넣어 먹어요 |
동사 끝에 ~나를 붙이면 질문이에요. "밥 먹었나?", "가나?"처럼 써요. 뭐, 어디 같은 의문사가 들어간 질문에는 ~노를 쓰기도 해요. "뭐 하노?"처럼요.
~아이가는 두 가지로 쓰여요. 명사 뒤에 붙으면 "~아냐?"라는 질문일 때가 더 많아요. 동사 뒤에 붙으면 "~잖아"라는 뜻이에요. "내가 그리 말했다이가"는 "내가 그렇게 말했잖아", "내가 내일 간댔다이가"는 "내가 내일 간다고 말했잖아"예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요즘 20~30대 이하는 이런 사투리 표현을 적게 써요. 표현은 표준어 형태로 많이 쓰거든요. 예를 들어 "밥 먹었나?" 대신 "밥 먹었어?"를 더 많이 써요.
다만 억양은 사투리 그대로 남아 있어요. 서울말은 질문 끝을 올리지만, 부산에서는 표현이 서울말과 같아도 끝을 내려서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단어는 알아듣는데 말투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어요.
강의나 대화에서 사투리 때문에 못 알아들었다면,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한국 사람 중에도 지역이 다르면 못 알아듣는 말이 있어요.
못 알아들었다면 "조금만 천천히 말씀해 주세요"라고 말하세요. 대부분 천천히, 쉽게 바꿔서 말해 줘요.
이상하지 않아요. 친한 친구 사이에서 외국인이 사투리를 쓰면 대부분 재미있어하고 반가워해요. "밥 먹었나?", "맞나?" 같은 말은 부담 없이 써 볼 수 있어요.
다만 "마", "임마"처럼 반말 느낌이 강한 말은 어른이나 처음 본 사람에게 쓰면 무례하게 들려요.
처음에는 알아듣는 데 집중하고, 쓰는 건 친해진 사람과 장난스러운 분위기일 때부터 시작하세요.
이건 사람마다 의견이 달라요. 부산이 서울보다 더 느긋하고 친절하다는 사람도 있고, 서울이 더 편하다는 사람도 있어요. 어느 쪽이 맞다고 하기는 어려워요.
다만 자주 나오는 설명은 있어요.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직설적이지만 마음은 따뜻하다는 거예요. 말은 거칠게 들려도, 한번 가까워지면 먼저 챙겨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재미있는 건 부산 사람도 서울에서 학교나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 "서울은 정이 없고 칼같이 끊고 딱딱하다"고 느낀다는 말을 많이 한다는 거예요. 이건 경쟁하는 환경에서 나오는 모습이에요. 전국에서 사람이 모이는 곳이 서울이라 경쟁이 더 치열할 수밖에 없고, 그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다 보니 생겨요. 그래서 부산과 서울의 차이라기보다 지방과 서울의 환경 차이로 보는 게 맞아요.
반대로 서울에서 오래 산 사람이 지방에 가면 후한 인심을 먼저 겪게 돼요. 예를 들어 식당에서 반찬을 더 챙겨 주고, 양도 서울과 다르다고 느끼는 식이에요.
"우리가 남이냐"라는 뜻이에요. 즉 "우리는 한 편이잖아"라는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에요. 가까워진 사람은 가족처럼 대하고, 아직 가깝지 않은 사람에게는 말투가 세게 들릴 수 있어요.
K-Rambles의 한국 일상 12가지 글에서 설명한 정(情)과 뭉치는 힘과 이어지는 이야기예요. 처음에는 거리가 있다가 한번 마음을 열면 깊게 챙기는 모습이에요.
처음에 차갑게 느껴져도 서운해하지 마세요. 같은 가게나 같은 모임에 계속 나가면 어느 순간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아요.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같은 시장의 상인들은 목소리가 크고 말이 짧아요. 불친절하다기보다 원래 말투가 그런 경우가 많아요. 특히 관광객이 사진만 찍고 가는 일이 많아서 더 짧게 말하기도 해요.
말투보다 표정과 분위기를 같이 보세요. 말은 짧아도 물건을 더 얹어 주는 등 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요.
부산의 프로야구 팀 롯데 자이언츠의 사직야구장 응원은 유명해요. 응원가를 다 같이 부르고, 팬들이 하나가 되어 응원하는 모습이 부산 사람의 자부심과 연결돼 있어요.
야구를 보러 가는 것 외에 친구들과 응원하는 분위기가 즐거워서 가는 사람도 많아요. 야구를 잘 몰라도 분위기만으로 즐길 수 있어서, 한 번 가 보면 부산 사람들의 응원 문화를 바로 느낄 수 있어요.
둘 다 한국전쟁 때 피란 온 사람들이 모여 살던 시절에서 시작된 음식이에요. 돼지 뼈로 국물을 내고, 밀가루로 면을 만들어 먹으며 어려운 시기를 버텼어요.
돼지국밥에는 정구지(부추)와 새우젓, 고추를 넣어서 자기 입맛에 맞게 간을 해서 먹어요.
이 역사적 배경은 K-Rambles의 전쟁이 남긴 국밥 한 그릇과 밀면, 냉면과는 다른 이야기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요.
부산이 쉽다, 서울이 쉽다고 비교하는 말도 있지만 사실상 차이가 없다고 보는 게 맞아요. 사람을 사귀는 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과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달라요. 한국은 나라가 크지 않아서 지역마다 국민성이 다르다고 보기도 어려워요.
어디에 살든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이 있으면 훨씬 쉬워요. 한국어를 배우는 수업, 운동 모임, 언어교환 모임이 대표적이에요. 한국 사람들은 소모임이나 당근마켓 같은 앱으로 동네 모임을 많이 찾아요.
부산에서 언덕이 많고 버스 길이 급하게 굽은 건 부산의 지형 때문이에요. 부산은 산이 많아서 산과 산 사이 골을 따라 도시가 만들어졌어요. 그런데 인구는 많다 보니 집이 산 중턱까지 올라가 있는 곳이 많아요. 산이 많아서 직선으로 도로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길이 급하게 경사지고 굽어요.
집을 구할 때는 지도에서 언덕을 꼭 확인하세요. 집 구하는 방법은 장기체류 숙소 구하기 가이드도 참고하세요.
| 주제 | 기억해 둘 한 가지 |
|---|---|
| 말투 | 크고 센 건 화난 게 아니라 평소 말투예요 |
| 사투리 | 걱정하기보다 자주 쓰는 말 몇 개만 익히세요 |
| 사람 | 처음엔 무뚝뚝해도 가까워지면 가족처럼 대해요 |
| 생활 | 언덕, 버스, 심야 교통은 미리 확인하세요 |
이 글은 일반적인 경향을 정리한 것이라 사람과 지역, 세대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한국 생활 전반이 궁금하다면 한국인은 왜 나이부터 물어볼까? 한국 일상 12가지와 회식은 꼭 가야 할까? 한국 직장·학교 생활 12가지도 함께 읽어 보세요.